장애인 슬로프 설치

계단 앞에서 멈추던 휠체어가 현관까지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합니다.

계단을 두고 옆에 만들까, 계단을 덮을까

휠체어가 드나들어야 하는 현관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풀 수 있습니다. A안은 기존 계단을 그대로 두고 옆 빈 땅에 경사로를 새로 앉히는 방법입니다. 걸을 수 있는 가족은 계단을, 휠체어나 보행기를 쓰는 분은 경사로를 고를 수 있어 선택지가 둘로 늘어나고, 기존 석재를 건드리지 않아 철거 소음과 폐기물도 적습니다. 대신 옆 공간이 있어야 하고 경사로 길이만큼 마당이나 화단이 줄어듭니다. B안은 계단 위에 경사 구조물을 덮어씌우는 방법으로 차지하는 면적은 작지만 계단 자체를 쓸 수 없게 되고, 단 높이가 클수록 경사가 가팔라집니다. 이번 현장은 계단 오른쪽 흙 마당에 여유가 있어 A안으로 정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점: 계단 옆 흙 마당이 비어 있어 계단을 손대지 않고도 경사로를 앉힐 자리가 나왔습니다.

시공 전, 손잡이만 남아 있던 돌계단

현관 앞 돌계단과 스테인리스 손잡이, 옆으로 흙과 잔디가 이어진 장애인 슬로프 설치 전 모습

사진 속 현관은 몇 단의 돌계단을 올라가야 문에 닿는 구조입니다. 계단 양옆으로 스테인리스 손잡이가 세워져 있어 걸어서 오르내리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바퀴가 달린 이동 수단은 첫 단에서 막힙니다. 계단 아래쪽에는 잔디와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바닥에는 점자블록 조각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시공 전 이 흙 구간이 곧 경사로가 들어갈 자리가 됩니다. 문 앞 매트가 놓인 상단 바닥과 계단 아래 지면의 높이 차이를 재는 일이 첫 작업이었습니다.

경사로 기울기, 숫자로 먼저 정합니다

경사로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기울기입니다. 일반적으로 휠체어 경사로는 높이 1에 길이 12 정도, 즉 약 1/12 이하로 완만하게 잡는 것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계단 전체 높이가 30cm라면 경사로 길이는 3.6m 안팎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설계 단계에서는 높이를 먼저 재고, 그 높이에 맞는 길이가 들어갈 공간이 있는지부터 따집니다. 공간이 모자라면 중간에 평평한 쉼 구간을 넣어 방향을 꺾거나, 기울기를 조금 더 가파르게 하되 보호자 동반을 전제로 하는 절충을 상의합니다. 기울기가 급하면 올라가는 쪽도 힘들지만 내려올 때 속도 제어가 어려워 더 위험합니다.

터를 고르고 콘크리트를 부어 굳히는 순서

사진처럼 콘크리트 경사로는 순서가 단순하지만 생략하면 나중에 탈이 납니다. 첫째, 경사로가 닿을 자리의 흙을 걷어내고 바닥을 다져 침하를 막습니다. 둘째, 목재나 합판으로 틀을 짜 기울기와 폭을 잡습니다. 셋째, 콘크리트를 채우고 표면을 밀어 경사 방향이 일정하도록 정리합니다. 넷째, 표면이 굳기 전에 가로 방향 홈을 내서 미끄럼을 줄입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히 양생시킨 뒤 틀을 떼어 냅니다. 양생 중에는 올라서지 않아야 하므로 기온에 따라 하루에서 며칠 동안 출입을 막아 두고, 그 사이 이용하실 동선도 미리 안내해 드립니다.

시공 후, 계단 옆으로 이어진 콘크리트 경사면

돌계단 왼쪽에 새로 타설한 콘크리트 장애인 슬로프와 스테인리스 손잡이가 현관 매트까지 이어진 모습

완성된 경사로는 현관 앞 상단 바닥에서 시작해 마당 쪽으로 내려오는 직사각형 콘크리트 면입니다. 표면에는 가로로 홈이 일정하게 새겨져 있어 바퀴가 구를 때나 신발 바닥이 닿을 때 미끄러짐이 줄어듭니다. 왼쪽에는 스테인리스 손잡이가 경사 방향을 따라 이어지고, 오른쪽에는 기존 돌계단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경사로 둘레에는 아직 흙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찍힌 사진이라 마감 정리 전 모습이지만, 문 앞까지 턱 없이 닿는 동선이 눈으로 확인됩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점: 계단과 경사로가 나란히 있어 같은 현관을 두 가지 방식으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손잡이와 가장자리, 경사로의 안전 장치

경사로 폭이 충분해도 가장자리가 열려 있으면 바퀴가 옆으로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 현장은 한쪽에 기존 손잡이를 활용해 경사 방향과 맞췄고, 반대편은 돌계단과 맞닿아 있어 이탈을 막는 구조입니다. 손잡이를 새로 세워야 하는 현장에서는 높이를 약 80~90cm 선에서 사용자 체형에 맞춰 조정하고, 기둥은 콘크리트에 매립하거나 앵커로 고정해 흔들림이 없도록 합니다. 가장자리가 낮은 구간에는 바퀴 이탈 방지턱을 따로 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잡이 표면이 찬 금속이라 겨울에는 손에 닿는 느낌이 차가운 점도 이용자께 미리 알려 드립니다.

점자블록과 기존 바닥, 어떻게 이을까

사진 아래쪽에는 잔디 사이로 점자블록이 이어진 구간이 보입니다. 경사로를 앉히면서 이 블록의 흐름을 끊어 버리면 시각이 불편한 이용자에게 오히려 위험이 되기 때문에, 경사로 시작점은 블록 동선과 겹치지 않게 비켜 잡거나 연결 지점의 높이를 맞춥니다. 경사로가 끝나는 지면 쪽은 흙이 파이면 단차가 생기므로 콘크리트 끝을 지면 아래로 살짝 묻어 턱이 생기지 않게 합니다. 이런 접합부는 사진 한 장으로는 보이지 않아 현장에서 직접 손으로 짚어 가며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설치 후 관리, 이것만 봐 주세요

콘크리트 경사로는 한 번 설치하면 손이 거의 가지 않지만 봄과 가을에 두 가지만 살펴보면 충분합니다. 하나는 가장자리 흙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 경사로 옆면이 드러나지 않았는지, 다른 하나는 표면 홈에 낙엽과 흙이 쌓여 물길이 막히지 않았는지입니다. 빗자루와 물 한 바가지면 정리됩니다. 손잡이 기둥을 손으로 밀어 흔들림이 없는지도 가끔 확인해 주세요. 균열이 머리카락보다 굵게 벌어지거나 손잡이가 흔들리면 사진과 함께 알려 주시면 보수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설치 전에 짚어 볼 체크리스트

계획 단계에서 아래 항목을 순서대로 점검하면 시행착오가 줄어듭니다. 1) 계단 상단 바닥부터 지면까지 높이를 mm 단위로 쟀는지. 2) 높이 대비 길이 약 12배가 들어갈 공간이 있는지. 3) 경사로 폭이 휠체어 통행에 충분한 90cm 이상인지. 4) 상단과 하단에 휠체어가 방향을 바꿀 평평한 구간이 있는지. 5) 표면에 미끄럼 방지 홈이나 마감이 계획돼 있는지. 6) 손잡이 위치와 높이가 이용하는 분에게 맞는지. 7) 빗물이 경사로 아래로 고이지 않도록 배수 방향을 잡았는지. 8) 양생 기간 동안 대체 출입 동선이 있는지. 한 항목이라도 비어 있으면 현장 방문 때 함께 확인합니다.

비 오는 날과 겨울에도 쓸 수 있게 하려면

경사로는 날씨가 나쁜 날에 더 필요해집니다. 콘크리트 표면의 가로 홈은 빗물이 길을 따라 흘러내리도록 돕고, 완전히 매끈한 마감보다 바퀴 걸림이 확실합니다. 다만 겨울철 결빙 구간에서는 어떤 마감이든 미끄러울 수 있어 제설제를 쓰거나 햇빛이 드는 방향에 맞춰 배치를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경사로 끝이 흙과 맞닿는 부분은 비에 패기 쉬워서 가장자리에 자갈이나 보도블록을 깔아 두면 오래 갑니다. 이용하시면서 갈라짐이나 가장자리 침하가 보이면 연락 주시면 방문해 상태를 확인해 드립니다. 수도권 지역은 방문 상담이 가능합니다. 상담 때는 계단 높이, 옆 공간 폭, 출입문 앞 평평한 바닥의 크기를 사진으로 보내 주시면 현장 방문 전에 대략적인 경사로 길이와 방식을 미리 가늠해 드릴 수 있어 일정을 잡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관련 시공사례

전체 시공사례 보기 →

전문 시공 서비스

상가 진입로 슬로프 전체 서비스 보기

다양한 시공사례와 서비스를 메인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메인 페이지 보기

장애인 슬로프 설치 자주 묻는 질문

작업 자체는 보통 1~2일이면 끝나고, 콘크리트 양생에 하루에서 사흘이 더 필요합니다. 타설 직후에는 올라서면 표면이 상하므로 양생이 끝난 뒤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현장 면적과 기온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어 방문 후 확정해 안내합니다.
일반적으로 높이 1에 길이 12, 약 1/12 이하의 완만한 기울기를 기준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높이가 30cm라면 경사로 길이는 3.6m 정도가 필요합니다. 공간이 부족하면 중간 쉼 구간을 두어 방향을 꺾는 방식으로 길이를 확보합니다.
네, 계단 옆에 여유 공간이 1~1.5m 이상 있으면 계단은 그대로 두고 경사로만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도 돌계단을 건드리지 않고 옆 흙 마당에 설치했습니다. 공간이 좁으면 계단 위에 덮는 방식을 별도로 검토합니다.
표면이 굳기 전에 가로 방향 홈을 3~5cm 간격으로 내어 미끄럼을 줄입니다. 빗물 배수 방향도 함께 잡아 물이 고이지 않게 합니다. 다만 겨울 결빙 시에는 어떤 마감이든 미끄러울 수 있어 제설과 햇빛 방향을 함께 고려하시길 권합니다.
높이 차이가 15cm를 넘거나 경사가 가파르다면 손잡이를 함께 설치하길 권합니다. 높이는 보통 80~90cm 선에서 이용자 체형에 맞추고, 기둥은 콘크리트 매립이나 앵커로 고정해 흔들림을 막습니다. 기존 손잡이가 있으면 경사 방향에 맞춰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관련 페이지

화장실 문턱 낮추기 현관 단차 해소 욕실 턱 경사로 데크 슬로프 보수 옥외 계단 미끄럼방지 재시공 고양 화장실 문턱낮추기 메인 페이지

장애인 슬로프 설치 전문 시공

현장 방문 견적으로 정확한 비용을 확인하세요

문자 전화